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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유치원 체험학습,지역특화,교육격차

    제주도 유치원자연 기반 체험학습 중심 커리큘럼

    제주도 유치원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을 교실 삼는 체험 중심 커리큘럼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답게, 제주에서는 오름, 해안, 숲, 텃밭 등 다양한 생태공간을 유아 교육의 주된 무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단순한 야외활동을 넘어서, 오감 자극, 신체 발달, 창의적 사고력 증진, 감정 조절 능력 강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유아 숲 놀이 확대 사업’을 통해 모든 공립유치원에 주 1회 이상 자연 체험 수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야외 산책이 아닌,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탐색하고 관찰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봄 숲의 생명 찾기’, ‘돌담 쌓기 놀이’, ‘자연물 예술 만들기’ 등 주제 중심 활동이 자주 운영됩니다.

    또한 유아숲지도사, 환경교육 전문 강사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 혼자 힘들어하던 야외 수업 운영의 부담도 덜어졌습니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체험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주말이나 휴일에 아이와 함께 오름 오르기, 조개 줍기, 농장 체험 등을 하며 자연과의 접점을 넓혀줄 수 있습니다. 자연과 가까이에서 자란 아이는 감정 조절이 안정적이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더욱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제주도의 자연은 단지 배경이 아닌,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자 아이의 정서와 인성을 길러주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제주도 지역 특화 문화와 언어 융합 교육 강화

    제주도 유치원 교육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흐름은 ‘지역성’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는 문화·언어 융합 교육입니다. 제주도는 독특한 방언, 고유의 생활 문화, 전통 놀이, 해녀 문화 등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문화유산이 풍부합니다. 이를 유치원 교육에 체계적으로 녹여내어 아이들에게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 제주 교육의 큰 목표 중 하나입니다.

    2025년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어 감수성 교육자료’를 확대 배포하며, 모든 공립 유치원에서 기본적인 제주어 인사말, 동요, 생활어 표현 등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와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혼저 옵서예", "잘 가게 마씸"과 같은 제주어를 접하고, 지역 고유 언어에 대한 흥미와 애정을 키워갑니다.

    또한 해녀 문화, 제주 돌문화, 민속놀이 체험은 지역사회와 연계된 교육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녀 박물관 견학, 제주 옛 놀이 재현, 감귤 따기 체험 등은 단순한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의 연장선에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교육은 문화 감수성과 지역 정체성 형성은 물론, 아이의 다문화 이해력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데에도 기여합니다. 유아기부터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태도는 이후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도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부모들도 가정에서 제주 전통 음식, 제주 옛이야기, 지역 축제 등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이러한 교육을 실생활에서 이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의 문화가 곧 아이의 뿌리가 되며, 이 뿌리는 아이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튼튼히 세워주는 자양분이 됩니다.

    제주도 공립과사립 유치원의 교육 격차 해소 노력

    제주도는 전국에서 공립유치원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교육 시스템과 균형 잡힌 교육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립유치원과의 교육 환경, 교사 역량, 기자재 활용 측면에서 일정 부분 격차가 존재해왔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2025년부터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공립과 사립 유치원의 수업 질 차이를 줄이기 위해 ‘유아교육 공동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양쪽 모두가 동일한 교육 콘텐츠, 수업 자료, 연수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일원화하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교사들도 공립 교사와 동일하게 연수에 참여하며 최신 교육 트렌드와 교수법을 익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 유아교육 프로그램과 스마트 기자재도 점진적으로 사립유치원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는 공립에 비해 예산이 부족한 사립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도교육청은 다양한 공공 교육 콘텐츠를 무상으로 보급하며 사립 유치원의 교육 질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학부모에게도 변화의 시사점이 큽니다. 단순히 ‘공립이니까 좋다’, ‘사립은 불안하다’는 이분법적 기준이 아닌, 각 유치원의 교육철학, 교사의 태도, 커리큘럼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치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아이의 성향에 맞는 환경과 접근성을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것이 실제 교육 만족도와 직결됩니다.

    앞으로도 제주도는 공립과 사립 간 균형을 더욱 강화하여, 아이들이 어떤 유치원을 다니든지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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